대북방송 효과 거둘까..북 의외로 잠잠
[앵커]
정부가 4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지만 북한이 의외로 잠잠합니다.
과연 대북방송이 핵실험에 맞선 효과적인 대응조치가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월,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지 닷새가 지날 무렵.
북한 군부 서열 3위이던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과 대남공작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두 사람은 5일 뒤 대북 방송을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은)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 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하시었습니다.]
당시 대남 공작을 위해 모습을 감춘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북 방송이 재개된 지금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지금은 북한 매체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대북 방송에 맞서 아직 방해용 대남 방송에 나설 뿐 격렬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번과는 달리 대북 방송이 핵실험에 상응하는 제재 조치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대북 방송이 중단되려면) 최종 목표는 북한이 비핵화하고 핵무기 개발하는 걸 중단하는 것이죠. 하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상당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평가하겠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정부는 대북 방송만으로는 효과적인 압박 카드로 쓰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보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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