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개장 러시아 증시 '흔들'..RTS 지수 4% 이상 폭락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10일간의 긴 새해 연휴 이후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 금융시장이 큰 동요 속에 출발했다.
국제 유가 폭락,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 속에 세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 증시도 이날 크게 내려 앉았다.
모스크바 증시에서 루블화로 표시되는 MICEX 지수는 이날 오후 이전 폐장 지수보다 3.4% 이상이 폭락한 1687.93까지 떨어졌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RTS 지수도 오후 한때 4.1% 이상 추락한 706.34까지 가라 앉았다.
MICEX 지수가 17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며, RTS 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 이하로 내려갔다.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2일 달러 대비 루블화 공식 환율을 그전 종가보다 3.02루블이나 오른 75.9507루블로 발표했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이 75루블을 넘어선 건 1998년 경제위기 와중에 1만 루블화 액면가를 10루블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사태 이후 처음이다.
유로 대비 루블화 공식 환율도 이전 종가보다 3.17루블이나 높은 82.809루블로 공시했다. 2014년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이날 모스크바 증시에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한때 76.493 루블,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83.977루블까지 치솟았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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