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영양 더 뛰어난데..홀대받는 '토종'

김정환 2016. 1. 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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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먼곳에서 오랜시간 걸려 이동해 온 수입곡물은 잘 팔리는 반면 국산 잡곡은 판매량과 생산량 모두 줄고 있습니다.

신토불이라고 하죠. 우리땅에서 난 토종잡곡의 영양 성분, 객관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생산된 콩과 잡곡이 모이는 곳입니다.

친환경 인증에, 생산 유통 과정 추적 시스템까지 갖췄지만 소비량은 예전만 못합니다.

<인터뷰> 경종호(괴산잡곡 대표) : "소득이 생기지 않으니까 결국은 농사를 포기하는 일도 생길 것이고요."

특히 수입 곡물의 인기에 밀려, 토종은 품목별로 20에서 50%까지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잡곡이나 콩은 외국산에 비해 영양성분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리태나 약콩은 외국산 콩보다 단백질 함량이 더 높고, 탄수화물은 더 적습니다.

또 적두는 다이어트에 좋다는 식이섬유가 월등합니다.

<인터뷰> 엄은비(식품치료 영양사) : "다이어트라든지 해독 디톡스를 생각하고 콩을 고른다면 국산 콩도 전혀 손색이 없는 콩입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아는 소비자들은 별로 없습니다.

<인터뷰> 류해령(대형마트 잡곡 구매 담당) : "(국산의 영양성분 등을) 포장지에 표시한다든지 교육 프로그램 이런 부분이 선행되었으면 좋겠고요."

근거리에서 생산된 먹거리는 수확한 뒤 식탁에 오르기까지 시간도 짧고, 보관을 위한 약품이나 훈증처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어디서, 누가 재배한 농산물인 줄 정확히 알고 먹을 수 있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장점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김정환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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