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잡아라'..시중은행 '여윳돈 잡기' 금리 경쟁

선명수 기자 2016. 1. 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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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연 2~3%대 예·적금 출시 잇따라

지난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이 연 2%가 넘는 예·적금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권의 예금 상품이 대부분 연 1%대 금리였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다. 올해부터 계좌이동제와 인터넷전문은행이 도입되면서 은행들이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EB하나은행은 최고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아이) 사랑해 적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만 14세 이하 자녀가 가입 대상으로,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1.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매월 50만원 한도에서 정기적립 또는 자유적립 방식으로 낼 수 있다. 금리는 정기적립식 1년제는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2.6%, 정기적립식 3년제는 최고 연 3.0%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적용하는 ‘레드몽키 스마트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7%에 최고 0.3%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동안 사라졌던 특판 예금도 최근 다시 나오고 있다. 연초에 돌아오는 각종 예·적금 만기와 성과급, 명절 상여금 등으로 여윳돈이 생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상품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일 금리가 최고 연 2.06%인 ‘2016 패키지 예금’을 출시했다. 다음달 말까지 특별판매하는 이 예금은 기본금리 연 1.91%에 세차례 이상 급여이체를 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0.1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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