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한국전력, 1위 무너뜨린 서브+블로킹
[OSEN=수원, 선수민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결정적인 순간에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앞세워 OK1위 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시즌 9승(14패)과 승점 30점째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의 승리는 연패 탈출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리그 1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 특히 한국전력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 당 0.687개의 서브 에이스(6위)를 기록했던 한국전력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4세트 동안 6개의 서브를 성공시켰다. 또한 방신봉이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13개의 블로킹으로 1위 OK저축은행을 잡았다.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8-9에서 전광인의 스파이크 서브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13-12 역전 후에는 서재덕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3점 차로 리드했다. 접전이 펼쳐졌던 22-21에서도 얀 스토크가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에 성공. 끝내 25-23으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선 범실이 많아지며 OK저축은행의 반격을 허용했다. 서브 득점도 나오지 않았으나 3세트 중요한 순간에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11-10에선 전진용의 서브가 코트 안쪽으로 절묘하게 떨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1점 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20-20에선 전광인이 스파이크 서브를 날리며 리드했다. 끝내 3세트를 잡으며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4세트 초반 역시 OK저축은행에 기선 제압을 당했다. 그러나 블로킹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리드하기 시작했다. 18-16에선 방신봉이 또 한 번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한국전력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4세트 반격에 성공. 1위 OK저축은행을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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