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8회 연속 올림픽 티켓 '도하의 신화' 쓴다
[경향신문] 한국 축구가 새 역사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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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세계 축구 사상 첫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현 기록은 한국(1988~2012년)과 이탈리아(1912~1948년)가 나란히 갖고 있는 7회 연속 출전이다.
신태용 감독은 “새 역사를 넘어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이룬 첫 메달의 영광도 잇겠다”고 벼르고 있다.
일단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종전 대회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올림픽 최종예선이 이번 대회에선 토너먼트로 바뀌었다. 한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무너뜨린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 예선 29경기 무패(21승8무)를 자랑한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예상치 못한 본선 진출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신 감독이 지난해 12월28일 두바이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1%의 방심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누차 강조한 배경이다.
한국의 무기는 잘 짜여진 조직력과 다채로운 팔색조 전술이다. 지난해 12월 서귀포에서 시작해 울산과 두바이를 거치는 한 달여의 담금질 기간에 경기력을 바짝 끌어올렸다. 변화무쌍한 포메이션 변화는 상대를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깜짝 스타’ 권창훈(22·수원)과 함께 연령 제한보다 세 살이나 어린 황희찬(잘츠부르크)이란 탁월한 해결사도 가세했다. 최종예선을 앞둔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 아랍에리미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해 1승1무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카타르에 입성한 순간부터 전쟁은 시작된 것”이라며 “결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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