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 스타리그]김정우, 변화무쌍 토스전으로 김승현 제압..김명운과 4강전

4강에 남은 마지막 한 자리는 김정우의 차지였다. 김정우는 11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 8강 4회차 경기에 출전해 ‘패승승승’으로 김승현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우는 오는 18일 김명운과 ‘저저전’ 4강 대결을 펼친다.
 
1세트부터 벌어진 엄청난 혈전에서 김승현이 김정우의 맹공을 잘 막고 1승을 선취했다. 초반 김정우는 9오버풀 이후 3해처리 체제를 구축했고, 김승현은 포지 더블 넥서스로 시작했다.
 
김정우는 김승현의 질럿 러시를 피해 없이 넘긴 뒤 히드라리스크-러커에 디파일러를 조합해 상대 확장 지역을 공격했다. 김승현은 커세어 견제 후 다크템플러와 하이템플러로 수비하다가, 4리버 타이밍에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히드라 위주의 저그 병력을 녹이고 김정우의 GG를 받아냈다.
 
2세트에서 김정우가 히드라-러커로 반격에 성공했다. 김정우는 김승현의 옵저버가 없는 틈을 타 히드라-러커로 상대 9시 추가 넥서스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하이템플러 저격으로 지상군 싸움에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정우는 3세트까지 승리를 이어가며 세트 스코어를 2:1로 역전했다. 김승현은 셔틀 다크-리버를 준비했으나 김정우의 철통 수비에 막혀 아무런 이득을 취하지 못했다. 김정우는 다수의 스커지로 커세어와 셔틀을 격추, 저그의 본진에 리버를 실어 나르려는 김승현의 의도를 차단했다.
 
맵의 북쪽을 장악한 김정우는 뮤탈리스크로 셔틀-하이템플러 등을 끊어 프로토스의 조합을 깨뜨렸다. 또, 김승현의 9시 확장을 지속적으로 견제하며 디파일러의 플레이그까지 개발했다. 계속 9시 확장 공세에 시달리던 김승현은 막다 못해 패배를 인정했다.
 
김정우가 4세트에서 엇박자 히드라 러시로 4강 티켓을 따냈다. 3해처리로 출발한 김정우는 초반 김승현의 질럿 견제에 시달렸다. 김정우는 해처리를 늘리고 레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다가 방향을 틀어 히드라 공격에 나섰고, 이 판단이 승리를 불렀다.
 
▶ 반트 스타리그 8강 4회차 경기 결과
◆ 김승현 1 vs 3 김정우
1세트 서킷브레이커 김승현(프, 1시) 승 vs 패 김정우(저, 7시)
2세트 매치포인트 김승현(프, 7시) 패 vs 승 김정우(저, 1시)
3세트 글라디에이터 김승현(프, 5시) 패 vs 승 김정우(저, 11시)
4세트 투혼 김승현(프, 11시) 패 vs 승 김정우(저, 5시)
 
이미지 출처=아프리카 방송 캡처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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