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두 토끼' 딜레마..몸집 불리기에 잇단 잡음
[앵커]
어제(10일) 창당준비위를 띄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연일 몸집 불리기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은희, 김관영 의원이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초반 잡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입이 취소된 허신행 전 농수산부 장관은 인격살인을 당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국민의당 영입 3시간 만에, 과거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영입이 취소됐던 허신행 전 농수산부 장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정식 통보도 없이 영입 취소를 발표해 또다시 모욕을 당했다고 발끈했습니다.
[허신행/전 장관 : 졸속 영입 취소로 저에게 씻을 수 없는 인격 살인을 받도록 한 데 대해서 (안철수 의원 측에) 정식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런 해프닝은 세 불리기와 옥석 가리기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안철수 의원 측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창당발기인 중에도, 과거 비리 전력이 있는 최낙도 전 의원과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연말 탈당 후 거취를 정하지 못했던 권은희 의원과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관영 의원이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광주와 전남 순천을 찾아 호남민심 잡기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영입 1호였던 김선현 차의과대학 교수의 낙마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디자이너 김빈 씨를 영입해 반전을 꾀했습니다.
[앵커]
국민의 당의 외부인사 영입 등과 관련된 문제는 창당준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상진 서울대 교수를 잠시 후 2부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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