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년반 사이 최고치..원화 가치 급락, 증시도 불안

이정엽 2016. 1. 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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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원 달러 환율이 1209.8원에 거래가 마감되며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넉 달 만에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 증시는 막판에 또 급락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원 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211원까지 오르며 출렁인 끝에 결국 서울 외환시장에서 1209.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1.7원이 올라 지난 2010년 7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와 달러화 강세에 더욱 힘을 실어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금융 시장의 불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끌어내렸습니다.

[이재만 팀장/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 원화 가치도 중국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고 특히 최근에 (위안화) 환율 시장에도 영향을 받아서 약세(환율 상승) 압력이 강해지지 않나.]

주식 시장도 맥을 못 췄습니다.

외국인들이 40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894.84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만에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상하이 종합 지수도 장 막판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5.33%나 내려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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