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듀오' 강이슬-김이슬, 하나은행 2위 지킴이
[OSEN=부천, 우충원 기자] '이슬듀오'가 하나은행의 2위 굳히기를 이끌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KB국민은행과 경기서 강이슬(19점)의 활약에 힘입어 73-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2연승과 함께 11승 10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또 김이슬은 14점-8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해냈다.
2위 수성을 노리는 하나은행과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국민은행의 경기는 힘의 차이에서 결판이 났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유독 국민은행에 약했다. 상대전적에서 1승 3패로 뒤져있는 상황. 따라서 반전이 필요했다. 삼성생명과 경쟁을 펼치는 2위 싸움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접전으로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 그러나 하나은행은 외곽포를 바탕으로 국민은행을 압박했다. 먼저 폭발한 것은 염윤아. 치열하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염윤아의 3점포였다. 염윤아는 3점포에 이어 연달아 점퍼를 성공시키며 경기 균형을 깼다. 그리고 1쿼터서는 김이슬이 힘을 보탰다.
염윤아와 김이슬의 외곽이 폭발한 하나은행은 1쿼터를 22-14로 크게 리드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에 이내 반격을 내줬다. 강아정과 변연하를 앞세운 국민은행은 맹렬하게 추격했다. 그 결과 2쿼터 막판에는 다시 경기 양상이 접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국민은행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3점으로 응수했다. 그 주인공은 강이슬. 하나은행이 추격을 허용한 순간 강이슬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진 하나은행은 다시 리드를 잡아냈다.
강이슬이 잠시 주춤했지만 김이슬이 맹활약했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하나은행은 김이슬이 수비리바운드를 따내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그는 3쿼터 종료직전 첼시 리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쿼터 막판 맹활약을 선보인 김이슬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 돌파로 득점에 성공, 하나은행의 61-56리드를 이끌었다.
김이슬은 4쿼터 중반 김정은의 골밑득점 때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사실상 승리를 굳히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WKBL 제공.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요지경세상 펀&펀][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