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뛰고 전셋값 날았다, 집값 상승폭의 2배 올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 아파트값 얼마나 올랐을까요?
서울은 평균 3천200만 원 올랐습니다.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셋값은 한 술 더 떠서 매맷값 상승 폭의 2배 수준인 5천600만 원이 올랐습니다.
'뛰는 집값' 위에, '나는 전셋값'인 셈인데, 올해도 이런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아파트 단지.
84제곱미터 전셋값은 4억 5천만 원, 1년 사이 7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매매가의 80% 수준에 육박해도 전세 물건은 나오는 대로 계약됩니다.
[김용일/공인중개사]
"물건에 하자만 없다면 가격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매물만 있으면) 계약이 되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 상승률은 6.11%.
자고 일어나면 올랐다던 2014년보다도 2% 포인트 가량 더 높았습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를 돌파했습니다.
[박원갑 수석위원/KB국민은행]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를 돌리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보니까 전세 가격이 계속해서 고공비행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거래량이 그 전달인 11월보다 10% 줄어들면서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한 가계부채 종합대책 영향으로 보이는데,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도 2주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동경)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