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안티' 벵거의 선택도 '메시'

신명기 2016. 1. 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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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에 반대하는 인물로 알려진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수상을 확언했다.

벵거 감독은 오는 14일 열릴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난 발롱도르에 대해 지지하진 않는다. 굳이 수상자를 꼽으라면 메시 외엔 찾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돼 시상식을 가져온 FIFA 발롱도르 2015 수상자는 12일 오전(한국시간) 호명될 전망이다. 최종 후보로는 메시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바르셀로나) 이상 세 명이 남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통합 첫 수상자인 메시는 3년 만의 수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수상했던 메시는 지난 두 시즌간 호날두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줘야 했다. 하지만 2015년의 유력한 수상 후보는 메시 임에 틀림없다. 메시는 바르사의 트레블을 이끌었고 최근 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이끌었다. 우승, 경기력 면에서 손색없는 수상자로 꼽힌다.

사실 벵거 감독은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하나의 스타를 띄워주는 시상식인 발롱도르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아스널을 아름다운 패스워크를 구사하는 팀으로 만든 그의 철학은 한 명의 슈퍼스타를 조명하는 시상식과는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벵거 감독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로 메시를 꼽았다. 그는 “나는 발롱도르의 가장 큰 적이라고 볼 수 있다. 굳이 수상자를 선정해야 한다면 바르사 선수 중 한 명이어야 하고 그 중 최고는 단연 메시다”라며 메시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한편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 외에도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랐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올해의 감독 중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혀 이번 시상식은 바르사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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