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와르르 무너진 현대건설, 선두의 위엄은 없었다
[스포츠한국 수원=김성태 기자] 말 그대로다. 별다른 힘도 쓰지 못한 채, 완벽하게 깨졌다. 범실이 연이어 나왔고 강점을 보인 블로킹은 오히려 도로공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의 무기력한 하루였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0-3(14-25, 18-25, 23-25)로 패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이 치른 최악의 경기라고 봐도 무방했다. 공, 수에서 모두 도로공사에 완벽하게 밀렸다. 양효진의 공격을 철저하게 막아낸 도로공사의 선택과 집중에 고개만 숙였다. 상대 도로공사의 페이스가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현대건설의 가장 큰 패인은 집중력 부재와 이기고자 하는 의지의 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의 1세트는 말 그대로 무기력했다. 범실이 무려 7개나 나왔다. 그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의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13-13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추가로 단 1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도로공사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12점을 연이어 따냈다. 14-25로 패한 현대건설의 1세트는 팬들이 보기에 매우 아쉬운 세트였다.
2세트에서 어떻게든 반격해야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집중력은 현저하게 낮았다. 상대 도로공사의 수비 집중력과 비교하면 현대건설의 이날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양철호 감독 역시 작전타임 도중에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강하게 이야기 할 정도였다.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과 에밀리를 교체, 이다영과 고유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나름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오래 가지 못했다. 상대 도로공사의 이지영이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을 잠재웠다.
그나마 강점을 보인 블로킹 역시 이날 도로공사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였다. 세터 이다영의 단조로운 패턴은 도로공사 센터진의 블로킹에 매번 읽혔다. 그렇게 12점에서 멈췄고 도로공사에게 2세트까지 허용했다. 2세트까지 현대건설은 모두 13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도로공사의 블로킹 득점이 8점이나 나온 반면, 현대건설은 고작 1점에 불과했다.
3세트 초반은 그나마 나았다. 리드를 잡아가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다시 집중력이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19-19에서 20점을 먼저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흐름이 도로공사로 넘어갔고 승패 역시 확연하게 갈렸다. 현대건설의 범실은 모두 21개. 완벽하게 패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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