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장관 내일 이임식..취임 18개월만에 물러나

변해정 2016. 1.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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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오는 12일 이임식을 갖고 장관에서 물러난다.

장관으로 취임한 지 18개월 만이며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날짜로 따지면 두 달 만이다.

행자부는 내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 장관의 이임식을 거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정 장관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두 달여만에 물러난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뒤를 이어 2014년 7월17일 취임했다.

취임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장관으로 내정된 직후 부동산 투기와 논문 자기표절, 군 복무 특혜, 위장전입 등 숱한 의혹에 휩싸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했지만 채택 재요청 시한까지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자 청문회법에 따라 정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당시 청문보고서가 끝내 채택되지 않았던 정성근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었다.

정 장관은 취임한 후에도 '국회 해산'·'총선 필승' 발언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연거푸 사과하는 일이 빚어졌고, 끝내 지난해 11월8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장관직에 물러나겠다고 밝힌 기자회견에서 "근래에 저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제 판단으로는 국정 운영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상 총선 출마로 받아들여졌다.

정 장관은 최근 대구 동구갑 출마를 확정지어 고등학교 동기인 류성걸 의원과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임자로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내정돼 취임을 앞두고 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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