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70만달러?' 오승환 계약, ML 어느 수준인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1. 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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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년 총액 1,100만달러.'

상당히 놀라운 액수다. 만약 사실이라면 오승환(34)은 불펜 투수로서 굉장한 대우를 받고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11일 오후 한 매체는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년간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2+1계약'에 옵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이 매체는 보도했다.

총액을 3년으로 나누면 연봉은 약 370만달러가 된다. 불펜 투수의 평균 연봉이 300만달러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승환은 평균 이상의 대우를 받는 상당히 높은 계약을 따냈다.

스포트랙(Spotrac)에 따르면 현재까지 2016시즌 불펜 투수 중 370만달러는 전체 37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370만달러 이상을 받는 불펜 투수는 메이저리그에 총 52명. 물론 현재 연봉협상이나 FA계약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아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총 30개팀이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370만달러 이상의 불펜 투수가 52명이라는 것은 한 팀에 2명도 안될 정도로 불펜 투수로서는 고액 연봉자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조나탄 브록스턴(375만달러)을 제외하곤 오승환의 연봉 이상을 받는 불펜 투수는 없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도 수준급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약 중 3년 1,100만달러를 넘는 불펜투수의 계약은 26건 뿐이다.

물론 아직 공식발표는 없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에 대해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오승환이 한국 무대에서 거둔 성적(KBO리그 역대 평균자책점 2위(1.69))은 물론이거니와 일본을 제패했던 실력(2년연속 세이브왕)을 세인트루이스가 인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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