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中 위안화 절하 맞춰 대중국 수출전략 다시 짜야"
2016. 1. 11. 18:04
[동아일보]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올해 상반기(1~6월) 이후 중국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이 대중국 수출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1일 ‘중국 주식·외환시장 급등락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면 대중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컴퓨터·고무·가죽휴대전화 부품에선 한국기업의 대중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세계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품목은 가격 경쟁력 약화로 한국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KIEP는 한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한 내구소비재를 비롯해 지리적 근접성이라는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농식품분야(가정용 식음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소비재 수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내수시장 진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KIEP는 최근 중국 주가의 급락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주가와 한국 주가 간 상관관계가 높지 않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중국의 주가가 중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만큼 한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다만 “주가 급락이 장기화하면 파급 효과가 한국에도 전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손영일 기자scud2007@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트럼프 “상호관세 90일 유예…中엔 125%로 인상”
- 끊이지 않는 ‘투표지 분류기 조작설’… “민관정 검증단 꾸려 감시를”
- 헌재 재판관, 獨선 후임 올때까지 직무… 예비재판관 두는 나라도
- ‘원스톱 쇼핑’ 트럼프 언급에… 정부 “조선업-LNG 지렛대 활용”
- [횡설수설/우경임]차기 주자들 너도나도 “용산 안 간다”
- 이재명 ‘성장과 회복’ 키워드… 오늘 10여분 영상 출마 선언
- 국힘 16일 경선 진출자 발표… 공직사퇴 시한 전날 후보 선출
- [단독]“집값 영향” 공개 안한 서울시 ‘싱크홀 지도’… 지질조사도 안했다
- 올해 ‘서학개미’ 보유 美주식 37조원 증발… 현대차 시총 맞먹어
- 기업들 ‘고관세-고환율’ 이중고… “해외 생산기지 옮겨야 하나” 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