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오바마 13일 대북메시지
◆ 거세지는 대북 압박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연다. 신년 기자회견을 겸하게 되는 이번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 구상을 밝히고 국민적 단합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동개혁법 등 상생법안 국회 처리 등 현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박 대통령이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겸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담화 내용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핵심 내용이 되지 않겠느냐"며 "강력한 대북 제재 의지와 국제사회 동참 호소, 국민적 지지와 단합 호소 등이 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북한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에 대해 공조를 직접 요구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12일부터 북한 개성공단에 '최소 필요 인원'만 출입·체류할 수 있도록 추가 제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12일 저녁 9시(현지시간) 임기 중 마지막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을 겨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책, 이란 핵 합의, 쿠바와 국교 정상화 등 굵직한 현안들을 모두 마무리 지은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 남은 과제가 북한 핵문제이기 때문에 신년 연두교서에 어느 때보다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 국정연설문 작성에 관여한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압박에 중국과 러시아도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날 신용전망 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65년 이상 유지됐지만 내부의 경제적·정치적 압박으로 갑작스럽게 붕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 통치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울 =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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