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누리과정 예산 '군비로'..강원도 내 처음
(영월=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관련, 교육부와 교육청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영월군이 누리과정 보육비를 군비로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누리과정 예산 파행에 따른 보육대란을 막고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첫 사례다.
영월군은 11일 "올해 누리과정 예산 11억 원이 전액 도비로 편성돼 있으나 도 교육청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우선 군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월 관내 누리과정 보육료를 지원받는 아동은 300여 명으로 운영비, 교사처우개선비를 포함해 매월 9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보육정책 혼선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당사자는 학부모로, 누리과정 예산이 정치쟁점화 돼 매년 갈등이 반복됨에 따라 행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현실을 지켜볼 수만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의회는 강원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달 16일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의 절반가량을 삭감하면서 보육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엄대현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겨 국가 정책기조인 저출산 극복과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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