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슈] 첼시, 스탬포드 브릿지서 무리뉴의 흔적을 지우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첼시가 스페셜원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와 결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지난 2013년 첼시로 복귀하며 영원한 첼시의 수장으로 남을 것처럼 보였던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결국 쓸쓸히 첼시를 떠났다.
후임은 ‘소방수’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지난 2009년에도 첼시의 임시 지휘봉을 잡아 위기의 첼시를 구원한 적이 있던 히딩크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비하며 무리뉴 감독의 경질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성적이 좋아지자, 팬들의 반응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처음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을 때는 구단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팬들이 다수였지만 이제는 히딩크 감독과 첼시 선수단을 지지하는 팬들이 많아진 모습이다.
첼시 구단 역시 무리뉴 감독의 흔적을 빠르게 지우고 있다. 그동안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는 첼시의 선수단과 무리뉴 감독의 사진이 새겨진 포토존이 있었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곳곳에 무리뉴 감독의 사진이 있었다. 이에 첼시 팬들은 무리뉴 감독의 사진이 있는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홈구장을 방문한 것을 추억으로 남겼다.
그러나 이제는 무리뉴 감독의 사진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11일(한국시간) “첼시가 스탬포브 브릿지에서 무리뉴의 사진을 지웠다”면서 무리뉴 감독이 있던 과거와 무리뉴 감독이 없는 스탬포드 브릿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과거 사진에는 존 테리를 비롯한 첼시 선수들과 무리뉴 감독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현재 포토존에는 무리뉴 감독이 빠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응은 다양하다. 여전히 무리뉴 감독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첼시 팬들은 “우리 팀에 우승컵을 가져다 준 레전드를 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응도 있고, 반대의 팬들은 “무리뉴 감독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리암 투메이 ESPN 특파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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