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이라 해도 믿겠다"..샤오미 '미5' 또 삼성베끼기?

김진 기자 2016. 1. 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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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출된 샤오미 '미5'(가운데)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맨 왼쪽), '갤럭시A8'. ©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미(MI)5'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11일 샤오미 '미5'의 검정색 모델로 추정되는 단말기 사진 2장이 중국 웨이보를 통해 유출됐다. '미5'는 오는 2월 출시 예정인 샤오미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풀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820 등 구체적인 사양도 함께 알려졌지만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디자인이다. 가로로 늘어진 홈버튼과 베젤 등 전반적인 디자인이 갤럭시노트4, 갤럭시A8 등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사진을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삼성폰이라고 해도 믿겠다" "삼성 마크만 새기면 갤럭시" "삼성틱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디자인 표절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샤오미는 지난 2014년 '미4' 출시 당시에도 애플의 아이폰5s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살짝 각이 진 베젤 디자인과 일부 UI가 애플의 운영체제(OS)인 iOS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태블릿PC인 '미패드' 시리즈는 아이패드미니와 같은 크기, 아이폰5c와 동일한 컬러 마케팅으로 의심을 샀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오른 중국의 화웨이 역시 지난 2014년 출시한 '어센드P7'이 아이폰과 유사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차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화웨이의 스마트워치는 지난해 명품 시계 브랜드인 브레게, 자케 드로 등의 디자인과 비슷한 워치페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디자인 표절 의혹은 되레 중국 업체의 성장에 장애물이 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 표절의 경우 상대 기업의 소비자나 제품 이미지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다고 증명하기가 어려워 대응이 어렵다"며 "결과적으론 중국업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 표절 논란을 빚은 샤오미의 '미4'(위)와 '미패드2'. © News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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