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객주' 장혁의 장사밑천, 결국 사람이다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번엔 파산위기다. 불가능을 헤쳐 온 장혁의 묘수란 무엇일까.
7일 방송된 KBS2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는 덕장이 불타며 파산위기에 놓이는 봉삼(장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월(김민정)의 질투와 소개(유오성)의 악의가 천가덕장을 덮치며 봉삼이 또 한 번 시련을 만났다. 덕장과 함께 힘들게 만든 말뚝이가 불에 타며 거래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 이제 봉삼은 어물객주인들의 송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런 봉삼을 지켜보던 소사(한채아)는 “안사람으로서 나도 내가 해야 할 몫이 있다”라며 직접 석주(이덕화)를 만났다. 석주와의 관계를 정리해 봉삼에게 힘이 되려 한 것. 그러나 이혼이라는 소사의 선택은 석주의 화를 키우며 역효과를 냈다.
분노한 석주는 어물객주인들을 움직여 송사를 걸게 했다. 객주인들은 덕장이 불에 탄 건 안타깝지만 석주의 공격을 계산해야 했다며 봉삼과 뜻을 함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봉삼 역시 “저 사람들 말이 맞아. 우리 마방과 같이 해 달라?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그들을 이해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석주는 소개를 부려 송파마방과 채장을 건 옛 계약의 추심에 나섰다. 이에 돌이와 선돌은 말도 안 되는 거래라며 반발했으나 봉삼은 말없이 채장을 내밀었다.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때 마침 나타난 만치가 “해지려면 아직 멀었어!”라며 천가덕장 표 말뚝이를 내민 것. 소개와 석주는 물론 봉삼도 예상치 못한 상황. 봉삼이 송파마방을 지키고 그 기쁨을 만끽했다면 반대로 석주는 분노한 석주에 의해 신가대객주 차인행수 자리를 박탈당했다.
봉삼을 구한 이 말뚝이는 성준(김명수)이 직접 준비한 것. 세곡선 사건 당시 소개에게 당한 적이 있는 성준이 따로 말뚝이를 만들어 보관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소개와 대치 중 성준은 세상을 떠났다. 그런 성준을 떠올리며 봉삼도 만치도 눈물을 흘렸다. 결국 봉삼의 장사밑천은 좋은 사람들, 인복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KBS2 ‘객주’ 화면 캡처
[1천만원고료 제1회 TV리뷰 어워즈 개최]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