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族' 400만 시대, 영양불균형 심각하다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6. 1. 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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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국내 1인 가구수는 400만 가구가 넘어 전체의 약 27%를 차지했다. 1인 가구수는 점점 늘어 2020년 경에는 최대 3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며 자연스럽게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고있다. 그런데 이러한 혼밥이 영양 부족을 불러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조선]'혼밥'이 영양 부족을 불러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조선일보 DB

지난 달 발표된 호주 퀸스랜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자 사는 1인 가구 거주자는 2인 이상 다인 가구 거주자에 비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으며, 특히 남성 1인 가구 거주자는 여성보다 적은 영양을 섭취하고 있었다. 특히 과일, 채소, 생선 등의 섭취량이 적었다. 연구를 진행한 캐서린 한나 교수는 '요리나 식사를 할 동기, 즐거움의 부족이 부족한 영양 섭취를 불러오는 것'이라며 '남성의 경우 부족한 요리 실력, 미숙한 쇼핑도 영양 섭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 경제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늘어나며 함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육류 가공품, 빵 및 떡류, 주류, 커피 등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이었다. 이러한 간편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할 경우 식사의 질이 저하되고,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 영양 섭취 외에도 빨리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 소화기관에 무리가 돼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는 등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혼자 밥을 먹더라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턴트 식품, 가공품 위주로 식사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가 고루 갖춰진 식단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는 채소와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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