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고문'이라는 말에 육체적 괴롭힘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괴롭혀 고통을 준다는 뜻풀이가 추가됐다.
국립국어원은 ‘2015년 4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21개 정보를 수정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고문’의 뜻풀이를 ‘숨기고 있는 사실을 강제로 알아내기 위하여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함’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며 신문함’으로 수정했다.
이와 함께 ‘화두’의 뜻풀이에 ‘이야기의 첫머리’나 ‘(불교) 참선 수행을 위한 실마리를 이르는 말’에 ‘관심을 둬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만한 것’이라는 내용을 더했다.
또 ‘전율’에는 '무섭거나 몹시 두려워 몸이 벌벌 떨림'이라는 뜻 외에 '몸이 떨릴 정도로 감격스러운 상황에서 비유적으로 이름'이라는 뜻이 추가됐다. ‘술래잡기’는 여러 명 중 한 아이가 술래가 돼 다른 아이들 잡는 놀이라는 뜻 외에에 ‘숨바꼭질’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게 됐다.
이밖에 ‘검측하다’에는 ‘검사하고 측정하다’라는 기존의 뜻풀이에 ‘사회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을 경호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설치된 위험물을 찾아내거나 시설물을 점검해 안전하게 조치하다’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c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