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신용카드로 귀금속 사고 하이패스 카드 충전

도성진 2016. 1. 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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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한 정보로 신용카드를 복제해 수억 원어치를 사용한 일당이 잡혔습니다.

복제한 카드로 귀금속을 사들였고, 심지어 하이패스 카드를 충전해서 싸게 되팔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의 한 금은방에 20대 남자가 나타나 돌반지를 구입합니다.

대구, 포항, 김천 등 전국 400여 곳을 돌며 사들인 돌반지와 팔찌만 2억 5천만 원어치.

모두 복제한 신용카드로 사들인 귀금속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김 모 씨 등 일당 7명이 복제한 신용카드는 400여 장.

이들은 귀금속을 되팔아 1억 5천만 원을 마련한 뒤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복제는 흔히 '블랙사이트'로 불리는 카드 정보 매매 사이트에서 1건에 30달러를 주고 산 개인 정보와 복제기 하나로 가능했습니다.

이들은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거래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카드프린터를 산 뒤 위조한 신분증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린 학생들을 범행에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일당 10만 원에 중학생들을 고용한 뒤 복제 신용카드로 하이패스 카드를 충전해 판매하려 한 혐의입니다.

[안재경 형사과장/대구 수성경찰서]
"중학생들을 시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하이패스 카드를 장당 50만 원씩 충전한 뒤 인터넷을 통해 40만 원에 판매하려고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중 4명을 구속하고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업주 11명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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