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공위성 자료로 본 한반도 가뭄지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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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년을 기점으로 가뭄이 한반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6∼7월)에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한반도의 가뭄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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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년을 기점으로 가뭄이 한반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6∼7월)에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한반도의 가뭄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균관대 최민하 수자원 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위성인 테라(TERRA) 등 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한반도의 가뭄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해 국내 가뭄 실태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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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는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도 한반도 전역이 푸른색으로 뒤덮여 습윤한 상태(왼쪽 지도)였으나 9년 뒤인 2015년 8월에는 푸른색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경상도와 강원·충청, 북한의 평안·함경도 등 곳곳이 극심한 가뭄을 뜻하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 성균관대 최민하 교수팀 제공 |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6년 한반도 전역을 가득 채웠던 파란색 모자이크는 2007년 이후 대부분 사라진 데 이어 최근에는 붉은색 모자이크가 전국에서 점점 늘고 있다. 최근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한 보령 등을 포함한 충청지역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부분의 지역이 붉은 점으로 채워졌다.
이 같은 가뭄은 선형 그래프로 나타내면 심화됐다가 이듬해에는 다소 해소되는, 증시 그래프를 닮은 ‘물결 무늬’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해갈(상승) 폭은 작아지고 가뭄(하락) 폭은 커지면서 물 부족은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다. 관개시설이 부족한 북한의 경우 상당수 지역이 일년 내내 붉은 점이 사라지지 않아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한반도의 가뭄이 연중 지속되는 형태를 보임에 따라 제한급수와 같은 임기응변식 대책으로는 향후 물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2008년 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세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한반도 가뭄은 앞으로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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