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기분 나쁘다" 후배 폭행..전치 6주

권혜민 기자 2016. 1. 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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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이 '기분 나쁘다'며 후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사재혁은 이날 후배 4명 등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뒤늦게 참석한 황 선수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너는 모르고 있다. 기분 나쁘다"며 30여분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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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사진=머니투데이DB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이 '기분 나쁘다'며 후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피해 선수 가족들은 사재혁이 지난 12월31일 오후 11시쯤 강원 춘천시의 한 술집에서 한국 남자 역도 최중량급 기대주인 황우만 선수를 폭행해 얼굴 광대뼈 함몰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사재혁은 이날 후배 4명 등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뒤늦게 참석한 황 선수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너는 모르고 있다. 기분 나쁘다"며 30여분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만류하던 후배 선수에게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황 선수는 춘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재혁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1일 황 선수가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가 사과했으나 황 선수의 부모 측이 거부해 돌아갔다.

황 선수는 "선배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운동해 왔다"며 "하지만 성격상 고마움을 표시 못 했을 뿐인데 이런 일을 당해 너무 충격을 받아 운동을 계속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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