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황시킨 표창원 사이다 인터뷰 "취조하는 줄" (영상)

박상은 기자 2015. 12. 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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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 전문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표창원이 날카로운 언변으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표창원은 30일 방송된 MBN ‘뉴스 BIG5’에서 김형오 앵커와 1대 1 대담을 나눴다.

김 앵커는 이날 오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언급하며 “이 사건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뼈아프게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문대표가 뭘 잘못했나”라고 질문했다.

표창원은 담담하게 “정말로 이번 사건이 문 대표에 대한 문제, 책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앵커는 당황하며 “저분의 이상한 행동이라고만 몰아붙이기엔…”이라고 말을 흐렸다.

이에 표창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면도칼 테러를 당했던 사건을 거론하며 “박근혜 후보의 잘못인가”라고 다시 물었다. 김 앵커는 “그분은 정신이상자였다”고 반박했지만 표창원은 “이분도 정신이상이라고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표창원은 “사람에 따라 다른가? 상황에 따라 다른가? 똑같은 경우가 아닌가?”라며 거듭 김 앵커를 몰아붙였다.

이어 “북한의 김양건 비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통신문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며 “같은 나라의 상대 야당 대표가 피습 당했는데 어떤 위로나 의사표시를 했나. 우리 정부나 언론의 태도는 비정상적이다. 범죄적 공격, 정신이상자의 테러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같이 규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표창원의 언변에 감탄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논리적인 답변에 속이 시원했다며 “사이다 인터뷰”라는 칭찬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문 대표 사무실에 정모(55)씨가 난입해 출근하던 최상영 정무특보를 흉기로 위협하고 감금했다. 정씨는 2층 사무실 창간에 “문재인 문현동 금괴 사건 문재인을 구속하라”는 플래카드를 걸었고 문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인질극은 형사들이 건물 뒤 담장을 타고 유리창을 깬 뒤 현장에 진입하면서 1시간10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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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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