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빗자루로 때리고 욕설에 침 '막장'
[뉴스데스크]
◀ 앵커 ▶
교사가 학생을 폭행해 고발당한 사건,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빗자루로 교사를 치고 침까지 뱉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수업이 시작됐는데도 한 학생이 교실 앞으로 나가더니 들고 있던 빗자루로 교사의 팔을 때립니다.
빗자루로 교탁을 내리치고 손가락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치는데도 다른 학생들은 웃으면서 지켜보기만 합니다.
[OO고교 1학년 학생]
"특종이다, 특종."
또 다른 학생은 교사를 향해 침을 뱉고 욕설을 합니다.
[OO고교 1학년 학생]
"안 아파? 안 아프냐고. 00놈아!"
봉변을 당한 교사가 타일러도 전혀 소용이 없고,
[교사]
"내가 좋은 말로 했지? 하지 말라고."
학생 네 명이 교사를 둘러싼 채 머리를 만지기까지 합니다.
해당 교사는 올해 3월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기간제 교사입니다.
학생들은 출석을 둘러싼 갈등이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말합니다.
[OO고교 1학년 학생]
"출석부에서 지각 처리한 걸 적었는데 그것 때문에 화나서"
해당 교사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었다며, 교권 침해로까지 볼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교사]
"조용하다가 그런 행동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엄하게 주의를 줬고…."
해당학교와 경기도교육청은 상습적인 일은 아니라면서도, 진상조사를 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이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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