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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겁없는 고교생들' 기간제 男교사 폭행·욕설

등록 2015.12.29 19:39:26수정 2016.12.28 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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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이천시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30대 남성 교사를 빗자루로 밀치고 욕설을 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같은 반 학생들이 교사 폭행 장면을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을 SNS에 게시하면서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3일 이천시 A고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남학생 3명이 교단에 있는 기간제 교사 B(39)씨를 빗자루로 찌르고 머리를 밀치는 등의 폭행을 했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욕설도 퍼붓고 바닥에 침을 뱉었다.

 이런 장면은 같은반 학생이 찍은 휴대전화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학생은 동영상을 SNS에 게시했다가 학교 측이 28일 알게되면서 곧바로 삭제했다.

 진상 파악에 나선 해당 지역교육청은 당시 무단 결석한 학생 3명이 교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30일 교권보호팀 장학사를 학교에 보내 학생과 피해 교사를 상대로 조사한 뒤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권 침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보고 도 교육청 차원에서 조사한 뒤 조처하기로 했다"며 "다만 피해 교사는 학생들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은 처분 과정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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