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2015. 12.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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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 선정

[서울신문]

박찬호

‘코리안 특급’ 박찬호(42)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한 역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모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악의 FA를 1위부터 10위까지 발표했다.
텍사스 전담 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한 에반 그랜트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에서 박찬호는 1위에 올랐다.
그랜트 기자는 “레인저스 구단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팀을 빠르게 구성하기 위해 투수들을 무더기로 영입했다.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6000만 달러를 줬다. 이때 박찬호가 손을 들었다”며 “박찬호는 기본적으로 뜬공 투수다. 구장 규모가 크고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구장에서는 성공을 거뒀을지 몰라도 (텍사스의 홈 구장인) 알링턴에서는 정반대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5년간 옵션을 포함해 7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입단에 합의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승승장구하다가 이적한 박찬호는 그러나 텍사스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이적 첫해인 2002년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허리 통증까지 겹쳐 그 해 25차례 선발로 나와 9승 8패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3년 시즌은 부상으로 7차례만 등판해 1승 3패를 기록했으며, 2004년 시즌 역시 4승 7패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냈다. 결국 박찬호는 ‘먹튀’ 논란 속에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68경기에 선발로 나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380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55개 허용했다.
그랜트 기자는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단 한 시즌도 14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며 “그의 평균자책점 5.79는 5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모든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 2번째로 나빴다. 그것은 완전한 재앙이었다”고 악평했다.
역대 최악의 FA 2위에는 후안 곤살레스, 3위에는 마크 클라크, 4위에는 토드 반 포펠, 5위에는 제이 포웰이 각각 뽑혔다.
6위는 데이브 로제마, 7위는 랜스 버크먼, 8위는 버트 후튼, 9위는 마크 페트코브세크,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각각 차지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고의 FA 역시 상위 10위 명단을 꼽았다.
1위에 애드리안 벨트레, 2위는 콜비 루이스, 3위는 놀란 라이언, 4위는 존 웨틀랜드, 5위는 윌 클라크 순이었다.
6위는 다르빗슈 유, 7위는 켄 힐, 8위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9위는 케니 로저스,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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