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聖誕 - 釋誕' 상호 축하 '멋진 성직자들'

유민환 기자 2015. 12.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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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메리 크리스마스"에 신부님 "성불하세요"

천태종 광수사 주지 스님 등

천주교 대전교구 찾아 ‘축하’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 주지 영제(사진 왼쪽) 스님과 신도회 관계자들이 23일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찾았다. 성탄절을 맞아 대전교구장 유흥식(오른쪽) 주교에게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난초를 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에는 유 주교와 신부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광수사를 방문, 영제 스님에게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와 난초를 전달했다. 광수사와 대전교구는 2000년대 중반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을 앞두고 상호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영제 스님과 유 주교는 이날 “기쁨이 가득한 성탄절이 돼야 하지만 점점 세상이 각박해진다”며 종교 간 화합과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229개 성당을 비롯한 전국의 성당은 24∼25일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일제히 봉헌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4일 밤 1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을 행한 뒤 밤 미사를 집전하고, 25일 정오 낮 미사를 한 차례 더 연다. 염 추기경은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의 기쁨과 축복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시기를 바란다. 우리는 세상에 죄악과 증오, 폭력이 기승하더라도 화해와 용서의 실천을 통해 한가족이 되는 길을 가야 한다”는 성탄 메시지를 전한다. 개신교계는 각 교회와 교단 중심으로 성탄 감사 예배를 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은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를 주제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올린다.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이 설교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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