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도 험지출마 '긍정검토'..종로 떠나나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the300]安 지역구 노원병 출마 가능성도 거론]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내년 총선에서 험지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3일 "김무성 대표와 오 전 시장이 오전 여의도에서 만나 총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오 전 시장이 당의 뜻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과 만나 부산 해운대가 아닌 수도권 험지로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안 전 대법관은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어 오 전 시장 역시 험지출마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하면서 당내 거물급 인사 및 박근혜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의 험지출마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2일 안 전 대법관과 회동결과를 전하면서 오 전시장과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전 의원 등과도 만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서울 종로구 출마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사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이번 면담을 통해 다른 격전지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간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오 전 시장이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새누리당 한 재선 의원은 "오 전 시장은 수도권 어느 지역에 출마해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안 전 대법관에 이어 오 전 시장까지 결단을 내리면 당내 유력 인사들이 격전지에 출마해 20대 국회에서 안정적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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