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150대 1' 경쟁률 뚫고 로드FC 케이지 오르는 '로드걸' 임지우
모델 임지우가 지난 20일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중계된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의 ‘로드걸 선발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990년생으로 34-25-31, 가슴사이즈 C컵을 자랑하는 임지우는 생방송 이후 양대 포탈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종일 오를 만큼 큰 화제에 올랐다.
스포츠경향은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차세대 로드걸’ 임지우(25)와 22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 ‘로드걸’에 선발된 것을 축하한다. 1위로 호명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상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어요. 내 이름을 부른게 맞나 싶고 혹시 장난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지 않았죠. 엄청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잘 해야 하는데 하는 걱정도 됐어요.”
-선발대회가 총 4일간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리면서 최종 본선에 10명이 올랐다.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
“워킹이 가장 어려웠어요. 서서 포즈를 취하는 것은 많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았거든요.”
-심사위원에 로드FC 라이트급 현 챔피언인 권아솔을 비롯해, 로드걸 최슬기와 맹승지가 있었는데.
“위원들께서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그 때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상금 200만원이 생겼다. 어떻게 쓸 생각인가.
“아직 받지는 못 했는데요. 절반은 부모님 드릴 생각이에요. 나머지는 저를 위해 투자 할 생각입니다. 헬스장 돈도 내고…”
*친구들과 노는 데도 좀 쓰지 않겠냐는 질문에 임지우는 “저 노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라고 답했다. 인터뷰는 잠시 중단됐고 임지우는 곧 “제가 원래 재미가 좀 없어서…”라며 기자를 더욱 민망하게 했다.
-‘로드걸’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단순히 임지우라는 모델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먼저 였어요. 물론 ‘로드걸’에 대한 로망도 있었죠. 토너먼트가 점점 진행되면서 종합격투기와 로드FC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더욱 욕심이 생겼어요.”
-로드걸이 로망이었다고 했는데 종합격투기를 원래 좋아했나
“로드FC 경기를 몇 번씩 보긴 했었어요. 운동을 하는 건 잘 못 하지만 보는 건 많이 즐기거든요.”
-좋아하는 스포츠는 무엇이 있나
“야구를 주로 보는 편이에요. 기아팀을 좋아했는데 이종범 선수 때문이었어요. 지금은 은퇴하셔서 많이 아쉬워요. 현재는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어요.”
*임지우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인터뷰 초반에는 줄곧 표준어를 사용했지만 이종범 선수 얘기가 나오자 목소리가 한층 밝아지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뒤섞여 나오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격투기 선수는?
“홍영기 선수를 좋아해요. 경기를 보면서 팬이됐죠. 태권도 하는 모습이 워낙 멋있잖아요. 거기에 잘생기셨어요.(웃음)”
-선배 로드걸들의 영상을 본 적이 있나.
“사실 지금도 보고 있어요. 최슬기 선배와 박시현 선배의 영상을 보고 공부하고 있죠.”
-모델 활동은 언제 시작했나
“스무살 때 모교인 광주여대 홍보모델로 활동했어요. 그 때부터 모델일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는 3년 전부터 하게 됐어요. 지난 해부터는 한 소셜커머스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대회 기간 ‘이민정 닮은 꼴’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로드걸 선발대회’ 방송 중에 한 시청자가 말해주셨어요. 저야 당연히 기분이 좋죠.”
-좋아하는 이성상은?
“남자는 무엇보다 성격을 보는 편이에요. 예의바르고 겸손하고 배려할 줄 아는 남자가 좋아요. 특히 운동하는 사람이면 더욱 좋아요.”
-취미가 사진 촬영이라고 하는데, SNS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이 수준급이다
“작년부터 사진에 관심이 생겼어요. 사진 책을 많이 보기 시작했죠. 모델 일을 하다보니 주변에 사진 전문가들도 많이 계셔서 도움도 많이 주셨구요.”
-‘찍히는’ 모델을 직업으로 하다가 ‘찍는’ 기분은 어떤가
“둘다 각각의 매력이 있어요. 아름다운 대상을 찍는다는 기쁨, 흥분…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로드걸’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
“당당함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런 ‘로드걸’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선배 로드걸인 최슬기가 ‘임지우는 4차원매력이 있다’고 했는데
“대회 중에 너무 떨려서 엉뚱한 말을 많이 했더니 그렇게 말씀하셨어요.(웃음)”
-중국 대회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몸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사실 지금도 헬스장이에요. 근력 운동을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차세대 로드걸’로서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하는 로들걸 임지우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멋진 건강미를 보여줄 수 있는 로드걸이 되고자 합니다.”
-첫 인터뷰다.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로드걸 선발대회’에 나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많이 반대 하셨어요. 방송 직전까지도 안 했으면 좋겠다 하셨는데…. 지금 1등하고 나서도 걱정은 여전하신 것 같아요. 상처를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도 ‘선택한 길이기에 너를 믿고 응원할께’라는 말에 너무 감사했어요. 엄마 아빠, 끝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그 만큼 열심히 할께요.”
임지우는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에서 ‘로드걸’로서 처음 케이지에 오를 예정이다. 또 향후 중국에서 진행 될 로드FC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로드FC의 얼굴로서 활동하게 된다.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는 당일 오후 8시30분(현지 시간)부터 중국 CCTV를 통해 생중계되며 한국에서는 오후 8시부터 수퍼액션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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