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산사태, 현재 91명 실종 '알고보니 자연 산사태 아니다?' 경악

입력 2015. 12. 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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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n]

중국 선전 산사태

중국 선전 산사태, 현재 91명 실종자 ‘알고보니 자연 산사태 아니다?’ 경악

‘중국 선전 산사태’

중국 선전 산사태 소식이 화제다.

중국의 광둥(廣東)성 선전 시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산사태로 91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선전시 당국은 21일 오전 9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중국 선전 산사태로 인해 남성 59명, 여성 32명 등 모두 9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선전 산사태 실종자 수는 전날 오후 27명에서 59명, 91명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33개 건물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숙사와 식당, 공장 등이 포함돼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중국 선전 산사태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거대한 인공 흙더미 때문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광둥성 지질재해 응급 전문가팀의 초기 조사 결과 선전시 광밍(光明)신구 류시(柳溪)공업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흙과 건축물 쓰레기 적치장에 있는 인공 흙더미가 쏟아져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건축물 쓰레기 등도 포함돼 있으며 하루에 수백대의 차량이 흙을 실어 날랐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가파르게 쌓아올린 흙더미가 불안정한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주변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는 것.

이번 중국 선전 산사태 사고는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관리 소홀, 난개발이 빚어낸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선전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혁·개방이 시작돼 비약적으로 발전한 도시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의 4대 일선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사진=중국 포털 텅쉰(중국 선전 산사태)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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