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뒤집은 조희봉, '너를 노린다'서 반전 변신

조희봉 사진=SBS '너를 노린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김현정 극본, 이정흠 연출)의 조희봉이 앞치마를 두르고 반전 변신을 꾀했다.

오는 26일 오전 8시 30분부터 1, 2부 연속방송되는 '너를 노린다'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 고통받던 명문대생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다. 그동안 SBS '자이언트' '뿌리깊은 나무' '추적자' 등 조연출을 거친 이정흠 감독의 데뷔작으로, 김현정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번 '너를 노린다'에서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십팔자위왕설'을 퍼트리며 이성계(천호진)를 곤란에 빠뜨린 하륜 역으로 강렬하게 등장한 조희봉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장돌뱅이와 권문세족 분위기를 풍겼던 그는 이번 '너를 노린다'에서는 앞치마를 두르고 등장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극 중 상진 역을 맡은 그는 '엔젤펀드' 사건을 뒤쫓는 경찰 경희 역의 장영남과 함께 고 3 아들을 둔 부부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이게 된다.

그는 드라마에서 성적이 떨어진 아들을 위해 힘내라고 응원하는 연기를 비롯해, 팔을 다친 장영남을 위해 반찬을 떠 먹여주며 티격태격하는 연기 등으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희봉의 이번 '너를 노린다' 출연은 지난 '뿌리깊은 나무' 조연출을 맡은 이정흠 감독과 인연으로 성사됐다. 당시 그는 드라마에서 밀본의 정기준(윤제문)을 돕는 한명회로 출연했던 것. 그리고 공교롭게도 올해 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바코드연쇄살인사건을 뒤쫓는 형사였던 그는 이번에는 형사 남편이 되는 독특한 인연도 생겼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극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크호스로 등장한 조희봉이 이번드라마 '너를 노린다'에서는 장영남과 실제 부부같은 연기를 선보인다. 두 드라마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재미를 선사할 그의 열연을 지켜봐달라"고 소개했다.

한편, '너를 노린다'는 오는 26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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