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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관상으로 보는 정치인] 정동영편…계곡물 약한 산맥

입력 : 
2015-12-20 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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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궤적 속에 굴곡 겪어
정치인이라면 모두 '대망'이 있다. 물론 대망의 급은 다양하다. 단순히 총선 당선이나 다선 의원이 목표일 수 있고 당 지도부로 올라서는 수준까지 바랄 수도 있다. 크게는 시·도지사나 국회의장, 더 나아가면 대통령까지 꿈꾸는 정치인도 있다. 급은 달라도 공통점은 꿈을 꾼다는 것이다.

레이더P는 유력 정치인들의 정치적 운명과 운세를 동양학 중 한 갈래인 관상으로 풀어봤다. 관상 전문가인 하월산 선생과 신단수 선생이 좌담을 통해 한 정치인의 과거와 현재 모습, 그리고 앞으로 정치적 미래를 살펴봤다. 스물세 번째 인물은 정동영 전 의원(62)이다.

※잠룡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탁월한 관상'을 지녔다고 관상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사진설명
◆ 총평 산세 좋지만 계곡의 기세 미흡
친화적이면서도 투쟁성 갖춰
<신단수> 정동영 전 의원은 대중매체 시대에 비교적 잘 어울리는 인상과 면모를 소유한 정치인으로 보입니다. 코가 반듯하며 이마와 양 광대뼈 그리고 턱의 조화가 좋은 얼굴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얼굴 모양이 바르고 이목구비(耳目口鼻)가 조화를 이루면 공명의 성취에 유리하며 성격도 상당 부분 그렇게 타고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월산> 이 분은 산맥(山脈, 이마·코·관골·턱)의 형세가 살아 있는 얼굴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로(水路, 눈·귀·코·입 등)의 모양이 산세에 비해 다소 미흡하여 정치인으로서 커다란 궤적을 그려 오면서도 굴곡이 있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이마 모양은 사각을 이루면서 중앙 부위가 높고 코가 크지 않으나 약간 땅을 향하고 있으며 귀가 다소 크며 눈썹이 진하나 살짝 굽은 형태입니다. 그래서 대중과 친화적이면서도 개혁성과 투쟁성의 면모도 갖춘 특질의 성격이 발현되는 면모로 보입니다.

◆ 과거와 현재

눈가 잔주름, 운세에 부정적 영향 줘
언상(言相) 돋보이나 역할에는 한계
<신단수> 이분은 그 외에 눈가에 주름이 눈에 띕니다. 특히 웃을 때 부채살처럼 양 눈가에 주름이 피어나는 게 선명합니다. 이렇게 눈가에 주름이 많으면 자주 웃어서 발생하는 주름으로 현대 인상학(관상학)적 관점에서는 과거와 달리 긍정적인 면모로 평가한다는 분도 있습니다. 어쨌든 눈가에 여러 개의 잔주름이 많은 사람 중 선량한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 의원의 경우는 때로는 호방한 면의 성품도 보이네요.

사진설명
<하월산> 눈가의 측면 부분을 관상 십이궁(十二宮)에서는 처첩궁(妻妾宮)이라 하는데 눈꼬리가 물고기 지느러미 같다 하여 어미(魚尾)라 하고 그 옆의 머리털 난 부위까지를 간문(奸問)이라 하여 배우자나 애인을 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어미, 간문의 많은 주름은 억지웃음이 아닌 활짝 웃음을 짓는 사람에게 잘 생기는 주름이라서 인상적 관점에서는 건설적이라 할 수도 있으나, 운명적 관점에서는 21세기라 하여 특별하게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연륜 등을 감안하여도 관상에서 허용되는 주름의 범주를 넘어선다고 봅니다.

특히 40세 이전에 생기는 주름이라면 하나의 주름이라도 배우자(애인)와의 관계에서는 풍파를 상징하며 40세 이후에 생기는 주름도 이러한 부채살 주름은 애정생활은 물론 운세에도 영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단 사람의 면모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으며 정 전 장관의 경우는 주로 운세에만 약간의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름으로 보입니다.

<신단수> 정 전 장관의 정치인으로서 장점 중 하나는 뛰어난 연설 능력으로 청중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어 보이며, 방송국의 앵커 출신답게 연설 시 억양의 톤을 조절하는 능력 등이 뛰어나서 대중에 대한 언어 전달력과 호소력이 뛰어납니다.

이런 언상도 관상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의 하나인데 일부 관상가는 언상이 면상(面相)이나 체상(體相)보다도 더욱 중요하며 관상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고도 하는데 관상가에 따라 비중을 다르게 보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월산> 언상(言相)과 심상(心相)은 대표적인 무형상(無形相)의 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마음 씀씀이와 상태를 나타내는 심상의 중요성은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며 정 전 장관의 좋은 목소리는 훌륭한 관상의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언상은 구강, 혀 ,코의 구조는 물론 오장육부(五臟六腑)및 갈비뼈, 단전(丹田)의 상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포함한 체상(體相)과 면상(面相) 등의 유형상(有形相)에 따라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목소리는 형질(形質, 면상과 체상)에 결코 우선할 수 없습니다.

가령 정치인을 한 예로 보더라도 근래까지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큰 인물 중에도 보통 사람보다도 언상이 뛰어나지 못한 분들이 여러 분 있습니다. 현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3김 중 한 분인 김종필 전 총리 같은 분은 훌륭한 관상임에도 목소리가 좀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몸상과 면상이 평균 이하 정도 사람이 대선주자급 인물로 부상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관상에서 목소리가 상당이 중요하지만 형질 등 더욱 우선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 정치적 미래

하관 약하나 입모양은 기세 있어
수하 덕 대신 부인 내조의 덕 강해
향후 정치적 권토중래 기대할 만
<신단수> 정 전 의원은 과거 언론인으로 재직 시 사명감과 소신이 있는 인물로 평가 받았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발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44세에 전주에서 전국 최다득표로 국회에 입성하여 이후 통일부 장관을 지내고 열린우리당 당의장 등의 굵직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2007년에는 통합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대선에 출마하였으나 패배하는 아픔도 있었으며 당시의 통합민주당 지지율이 10%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부분도 정 후보의 득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 있습니다. 또 금년 4월의 서울 재보선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또 한 번의 아쉬운 패배를 하고 현재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정치적 휴식기를 갖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거물 정치인의 존재감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재부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이나 세력을 규합해 나갈 수 있는 아랫사람 덕이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하월산> 사람의 수하 덕은 턱, 인중 등 여러 부위에서 볼 수 있으며 정 전 장관의 경우는 소년기보다 운세가 좋아지면서 관골과 턱이 좀 더 풍요로워졌으나 그래도 하정(코끝에서 턱까지)이 충분치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목소리가 좋고 치아가 가지런해 보이며 입모양의 기세가 좋은 점이 긍정적입니다. 관상학적인 면에서 향후 2~3년의 운세가 상승운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배우자의 관상이 정 전 의원의 관상을 더 좋게 보완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부인인 민혜경 여사의 목소리가 약간 저음이며 성격이 다소 강한 면도 있어 보이나, 하정과 볼, 귀 등 전반적인 면모가 뛰어난 모습으로 정 전 의원과 관상적 궁합도 맞는 상입니다.

그래서 향후 정치적 권토중래(捲土重來)와 역량의 발휘에 내조의 덕이 가미될 수 있는 상으로 보입니다

좌담: 하월산·관상역학연구원 (02)887-2138, 신단수·미래를 여는 창 (02)722-8429
삽화: 정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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