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아하! 우주] 화성 표면서 부는 ‘회오리 바람’ 포착

작성 2015.12.18 13:48 ㅣ 수정 2015.12.18 13:4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화성 표면에서 회오리 바람이 부는 모습이 화성정찰위성(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북반구에 존재하는 태양계 최대의 협곡 마리네리스 지역에서 포착된 모래바람 모습을 공개했다.

잘 알려진대로 화성에서도 영화 '마션'에 나오는 장면처럼 강력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분다. 이같은 사실은 사구(砂丘)가 이동한 모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됐으나 이번 MRO의 촬영처럼 바람 자체의 움직임을 직접 포착한 사진은 많지않다.


공개된 사진 속 동그랗게 보이는 모습이 바로 화성의 모래바람으로 작은 토네이도 형태를 띈다는 것이 NASA의 설명.

행성과학자 폴 가이슬러 박사는 "촬영된 모래바람 중 큰 것은 대략 100m 정도의 지름"이라면서 "전체적으로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토네이도 같은 바람을 통해 화성의 사구가 살아있는 것처럼 이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NASA 측은 MRO외에도 메이븐(MAVEN)과 마스 오디세이(Mars Odyssey)가 궤도를 돌며 화성을 탐사 중에 있다. 이중 화성 표면 모습을 생생히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바로 큐리오시티(Curiosity)와 오퍼튜니티(Opportunity)다. 특히 얼마 전에도 큐리오시티는 샤프산 북서쪽 자락에 위치한 검은색 모래언덕인 배그놀드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전인미답의 화성 모래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물결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한 확대된 모래 사진에는 일정한 크기의 고운 알갱이가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모습이 담겨있어 경외감마저 자아낸다.

사진=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