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예린이 말하는 '나의 이야기'(인터뷰)

김미화 기자 2015. 12. 17. 10: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가수 백예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수 백예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여성듀오 15&(피프틴앤드)의 백예린(18)이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백예린은 2012년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 '프랭크(FRANK)'를 통해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총 6곡이 담긴 이번 앨범을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운 백예린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당찬 10대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 나이로 내년 스무 살을 앞두고 있는 백예린을 만났다.

백예린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는 우주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우면서도 공허한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과학만으로는 전부 설명할 수 없는 우주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의 감정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 전에 없던 독특한 감성의 곡을 완성했다. 이 곡은 쟁쟁한 가수들과의 경쟁 사이에서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자작곡으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소감이 어떤지 먼저 물었다.

"너무 신기했어요. 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했거든요. 내가 직접 쓴 곡으로는 처음 나오는 것이니까 그게 참 크게 다가왔어요. 예상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해주시니 너무 좋았어요. 제가 리뷰나 반응 같은 것들도 다 찾아보거든요. 사실 피프틴앤드 활동할 때보다 더 신경이 쓰였는데 잘돼서 깜짝 놀랐어요."

가수 백예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수 백예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인 만큼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 역시 많은 신경을 썼을 터. 백예린은 그동안 작업했던 자작곡 스무곡을 모아 가서 박진영 PD 앞에서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박진영은 백예린의 자작곡을 듣고 뭐라고 했을까.

"처음에는 노래를 듣고 별말 없었어요. 특히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에 대해서는 유난히 관심이 없으신 것 같더라고요.(웃음) 제가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하겠다고 했더니 그제야 관심을 보이셨어요. 처음에는 이 노래 말고 다른 곡을 타이틀곡으로 추천해주셨어요. 하지만 제가 이 곡을 타이틀로 하고 싶다고 말해서 제가 원하는대로 하게 됐죠. 이후 영어가사를 좀 빼고 쉽게 수정하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피프틴앤드로 활동한지 3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낸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듀오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물론 음악의 장르적 차이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앨범 참여도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생각했요. 사실 피프틴앤드 활동을 할 때는 뭣도 모르고 열심히 시키는 것만 했어요. 흐름이라든가 음악적 시스템 이런 것도 모르고 열심히 노래만 했죠. 이번에는 직접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돼서 기뻐요."

가수 백예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수 백예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수로서 백예린은 시원하게 지르는 소리보다는 음색이 좋은 가수로 통한다. 백예린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은 가요계의 보물이다. 본인 역시 자신의 이런 목소리를 잘 알기 때문에 자작곡은 그의 목소리에 더욱 착 감기는 느낌이다.

"가수 생활하면서 기분 좋은 것이 그런 이야기들이에요. 사실 좋은 보컬리스트의 기준이라는 것이 고음이나 내지르는 목소리인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제가 커버곡이나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고 나서 가수 지망생이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저의 노래를 듣고 기준이 바뀐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꼭 고음이나 지르는 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기준이 생겼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뿌듯해요."

백아연은 올해 초 피프틴앤드의 '사랑은 미친짓'을 시작으로 산이와 함께 한 노래 '미유(Me You)', 그리고 연말 발표한 '우주를 건너'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를 2주 남겨놓은 가운데 백아연은 "더 바랄 것 없는 한해"였다고 말했다.

"올해는 참 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운도 좋았던 것 같아요. 산이 오빠랑 같이 부른 '미유'도 좋은 기회였어요. 그 노래 덕분에 많은 분들이 저의 이번 솔로앨범을 들어 주신 것 같아요. 마지막에 자작곡 앨범까지 내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더 바랄 것 없는 한해였어요."

1997년생인 백예린은 내년 한국나이로 스무살을 앞두고 있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는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를 터. 어른이 되는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괜히 그냥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나이 앞에 1이 붙는 것과 2가 붙는 것은 느낌이 달라요. 뭔가 하는 행동에도 신중해야 될 것 같고 노래를 부르는 일이나 다른 일이나 모두 하나하나 조심히 행동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에요. 무엇보다 스무살이 되면 꼭 면허를 따고 싶어요."

가수 백예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수 백예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제 스무살이 되는 백예린은 외모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는 백예린을 뛰어난 패션 스타일로 네티즌의 주목을 많이 받는다. 그가 SNS를 통해 올리는 일상적인 의상 사진은 또래 팬들이 따라하고 싶은 패션 1순위로 손꼽힌다. 백예린 본인도 요즘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가수 생활을 하다보니 워낙 예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아직 10대라 시술이나 주사 같은 것도 맞아본 적이 없거든요. 이제 곧 스무살이 되고 하니 그런것도 살짝 욕심이 나요.(웃음) 가수는 보여지는 직업이고 외모도 경쟁력이잖아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다이어트나 식단관리는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고요. 음악방송이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몇 주 전부터 조금씩 관리해요. 제가 깡마른 몸을 안좋아해서 먹을 때는 먹고 평소에 많이 걸어다니면서 유산소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올 한해 바랄 것 없이 행복했다는 백예린은 앞으로도 자신의 목소리로 인정받는 가수가 됐고, 또 싱어송라이터로서 우뚝서게 됐다. 작사작곡을 제대로 배운적도 없다는 말에 '재능이 있다'고 치켜세우자 금세 10대로 돌아가 쑥스러워 했다. 올해 3년차 가수인 백예린은 분명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싱어송라이터임이 분명하다.

"저에 대한 기록을 이번 '프랭크' 앨범에 담았어요. 모든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제 목소리와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마니아 분들이 계속 저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