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짧을수록 男 자살충동, 女 우울감

배민철 2015. 12. 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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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짧을수록 남성은 자살 충동, 여성은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 증가에도 수면시간은 영향을 미쳤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민수, 하인혁 연구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 수면시간 설문에 응답한 19세 이상 1만7638명을 비교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하루 평균수면시간의 평균값을 1로 놨을 때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남성과 여성의 자살에 대한 생각은 각각 1.39배, 1.13배 증가했고, 우울감은 1.26배, 1.71배 늘어났다. 스트레스는 각각 1.42배, 1.77배 더 증가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짧은 수면시간으로 인한 피로가 문제해결능력을 손상시키고, 감정조절능력을 떨어뜨려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반면, 여성은 난소호르몬의 직접적인 영향과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HPA(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 hypothalamicndash;pituitaryndash;adrenal)가 우울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관절염이나 암과 같은 만성질환도 짧은 수면시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암 진단확정 시기에 따른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변인으로 보정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수 연구원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으로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자살률이 치솟는 현대 사회에 비춰볼 때 수면의 질, 적정 수면시간이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영국 온라인 공공보건저널 'BMC 퍼블릭 헬스'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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