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총선포기상태, 문재인 사퇴 여전히 유효"

이슬기 기자 2015. 12. 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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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슬기 기자]
노웅래 새정치연합 의원이 15일 "새정치연합은 총선 포기상태"라며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비대위 구성을 촉구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5일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했다고 우리당의 계파패권주의가 없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가 사퇴해야하는 이유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문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당 비주류 인사 모임인 ‘구당모임’ 소속 노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지도부가 있는 상태에선 비대위가 구성될 수는 없는 상태고, 지금 문재인 체제가 결국에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서 당 지지도가 고착돼 있다”며 “또 호남 민심이 이반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라고 대표 사퇴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노 의원은 특히 “지금 새정치연합은 사실상 총선 포기 상태”라고 규정하고 “비대위에 대해서는 문 대표 역시도 문-안이 다 함께하는 비대위를 구성해서 개혁을 해보자고 했기 때문에 지금 남은 대안은 비대위 뿐”이라며 “문 대표 역시 나 혼자서 선거를 치르긴 어렵다는 데 동의했기 때문에 ‘문안박’을 제안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자신의 SNS에 “호랑이 등에서 내려올 수 없다. 총선승리에 이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현 체제로 총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과 관련, “문 대표 입장에서는 선거 앞두고 자꾸 나가라고 하니 사실상 명예롭지 않게 내몰리고 쫓겨나는 듯한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문 대표가 자유롭게 결단할 수 있으니 평정심을 갖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결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노 의원은 비주류 전반을 중심으로 연일 거론되는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구당모임은 탈당이나 신당을 전제로 전초기지처럼 모인 게 아니다”라면서도 “당의 폐쇄성과 계파 패권주의 때문에 도저히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 새로운 모색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20-30명 나간다는 숫자보다는 새로운 모색을 하는 그룹이 어떤 사람이냐는 것이 민심을 자극하지 않을까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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