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보경, 협상은 사실.. 아직 합의점 못 찾아"

김동영 기자 2015. 12. 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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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카디프시티 시절 김보경. /AFPBBNews=뉴스1
카디프시티 시절 김보경. /AFPBBNews=뉴스1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보경(26)의 전북 현대 입단설이 흘러나온 가운데, 전북 측이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14일 한 매체는 김보경의 전북 복귀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부조건에 대한 협의만 남았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전북 관계자는 14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협상이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다. 시즌이 끝난 후부터 이야기가 오갔다. 지금도 협상은 진행 중이며,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이야기가 여전히 오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2009년 홍익대를 중퇴한 이후 그해 12월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다. 하지만 외국인 쿼터가 가득 차 있는 관계로 오이타 트리니타로 임대됐다. 당시 오이타 감독이던 황보관 감독의 지휘 아래 좋은 모습을 보인 김보경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값진 경험을 했다. 박지성이 자신의 후계자로 김보경을 직접 거론하면서 유명세도 탔다.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고, 동메달이라는 확실한 성과를 냈다. 스위스전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기는 등, 대회 내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김보경은 2012년 여름 카디프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유럽 생활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2015년까지 카디프에 있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감이 있었고, 2015년 겨울 위건 애슬레틱으로 이적했지만, 위건이 3부 리그로 떨어지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블랙번 입단을 타진하였으나 워크 퍼밋이 나오지 않아 입단이 불발됐다.

김보경은 2015년 8월 다시 J리그로 돌아갔다. 마쓰모토 야마가에 입단하며 부활을 노렸다. 하지만 마쓰모토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도 2부 리그로 떨어졌다. 그리고 시즌 후 김보경은 FA가 됐다.

비록 성공적인 유럽생활을 보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김보경은 1989년생으로 내년 만 27세가 되는 젊은 선수다. 실력도 출중하다. 2010년부터 국가대표로 뛰고 있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에 나섰다. 2015년 3월 이후 대표팀 승선은 못하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선수다.

이런 김보경이 FA로 풀렸다. 이적료 한 푼 없이 데려올 수 있다는 의미다. K리그의 '1강'인 전북이 나섰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계약이 완료된다면 또 한 번의 대형 전력보강에 성공하게 되는 셈이다. 과연 김보경이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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