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막아달라"..청소년단체 국정교과서 철회 청원

김동환 입력 2015. 12. 12. 16:39 수정 2015. 12.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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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유엔(UN)이 한국 정부에 국정화 철회를 요청하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중·고교생들이 주축이 된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은 12일 서울 종로구 KT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서를 유엔 문화적 권리 분야 특별조사관에게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이 만든 청원서에는 청소년 1400여명의 서명이 담겼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의 경과, 문제점, 국민이 받는 피해와 정부가 저지른 위법사항 등이 들어있다.

청소년들은 “우리나라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교육적 논의나 교과서 제도의 발전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정치적인 의도로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견 수렴 기간에 접수된 32만여건의 반대의견을 무시했다”며 “국정화를 확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교과서 때문에 다양한 역사적 관점을 배우고 판단할 기회를 박탈당할 거라던 이들은 “국정화는 시대 퇴보적 조치고, 정치적 도구로 활용될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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