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일련의 논란에 대해 직접 입 열었다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2015. 12. 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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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은경.(사진=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배우 신은경의 전 소속사인 런 엔터테인먼트 측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련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선 고송아 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어제(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의 신은경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 대표는 먼저 "소송이 시작된 이유를 말하면 내가 먼저 소송을 한 것이 아니다. 난 오히려 신은경 측이 2억 가량의 채무를 남기고 회사를 나갔을 때도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2011년 9월 1일부터 올해 9월까지. 신은경의 출연료를 가지고 있어본 적이 없다. 초기 계약 단계에서도 7,000만 원을 집 보증금으로 빌려드렸고 몇 번의 사채가 들어왔는데 미리 들었던 전 남편의 채무인가 해서 2억 정도 먼저 갚아 주기도 했다. 드라마 업무 진행 관련 돈이 들어오기 전에 본인의 몫을 먼저 가져가 버렸다. 그러면서 회사는 2억의 채무가 그대로 남게 됐고 빚이 쌓이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대표는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반복됨에도 계속 계약을 유지하며 도와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시 드라마 계약에도 내 이름이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과 연관해서는 진행이 잘 되도록 도와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첫 드라마가 끝나고 회사 채무는 다시 4억. 배우는 드라마 하나가 끝나면 다음 드라마가 언제 들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에 추가 내역이 반복되다 보니 다음 드라마가 진행되더라도 수입금 일부 밖에 뺄 수 없었고 4년 동안 채무 관계가 반복됐다. 그래서 2억대에서 다 내려놓고 싶더라. 드라마 '가족의 비밀'까지 왔을 때 내려 놓으려고 했고, 다른 회사 옮기기를 권유도 했다. 나가도 회사 채무는 천천히 갚으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신은경은 에이전트라도 남고 싶다고 본인이 원했다. 이에 나는 마지막 배려로 광고 계획도 해주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신은경은 이미 지담 측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신은경이 회사를 옮긴 후에도 거래처 제작사들이나 나와 관계 된 사람들에게 허위유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밤의 TV연예'에서 신은경이 언급한 '하와이 여행이 회사의 권유였다'는 부분은 절대 아니다. 회사가 위기 속에서도 본인이 이유 불문하고 꼭 가고 싶다고 하여 여행비를 급하게 마련해 준 것인데 하루아침에 이 여행이 내 권유로 보냈다고 둔갑했다는 것은 법으로 가기 전에 꼭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고 대표는 "빚의 부분은 다 은경 씨 채권이 맞다. 우리 회사와 계약 당시에 신은경의 설명과 달리 알고 보니 신은경 단독 빚이고, 전 남편 빚이 하나도 없었다. 결혼 후의 채권이고 예전 첫 번째 보도자료에서 '미미했다' 라고 표현한 것은 채무 한 건이 전 남편과 공동 채무인가라는 판단에 그렇게 표현했었는데 당시 연대보증을 설 때 명확하게 신은경의 사인이 있었고 그래서 내가 연대보증을 선 것이다. 전 남편 사인이었으면 내가 왜 연대보증을 써 줬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대표는 "신은경 측의 주장처럼 내가 언론플레이를 먼저 한 것도 아니고 나는 사람들을 포섭할 능력도 없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그저 열심히 일하면서 꾸려가는 회사다"라며 "신은경의 과거 다른 소속사들이나 매니지먼트와의 분쟁 내용도 내 경우와 모든 방법들이 똑같다. 더 이상 나와 같은 일반 피해자들이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신은경은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및 채무 불이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신은경은 지난 2011년 전 소속사인 런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후 4년 6개월간 활동해왔으나 약 2억여 원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았고 수 차례에 걸쳐 고송아 대표에 대해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펼치는 등 고소인의 명예와 신용을 실추하게 한 혐의다.

이에 대해 신은경은 이번 논란에 대해 지난 8일 방송된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자신은 아직도 전 남편의 남은 채무를 갚고 있다"고 밝혔으며 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하와이 호화 여행은 본인이 원해서 간 것이 아닌 회사의 권유로 간 것이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sirna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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