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정책위의장직 사퇴 선언, '진퇴양난' 文 앞으로의 행보는?

2015. 12.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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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정책위의장직 사퇴 선언, '진퇴양난' 文 앞으로의 행보는?

최재천 정책위의장직 사퇴/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10일 “당 분열과 혼돈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정책위의장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당 비주류 진영으로 분류되는 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의 분열과 혼돈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대표성과 책임성은 비례한다"며 "만연한 우상 앞에서 차가운 머리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퇴행적 흐름을 거슬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명한 책임의식으로, 한편으로는 (문 대표의) 정치적 결단에 대한 강력한 재촉의 의미로 정책위의장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결단에 대한 강력한 재촉’은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재인 대표를 향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율사 출신의 최 정책위의장은 이종걸 원내대표 취임과 맞물려 지난 7월 이 원내대표 등 비주류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범주류측 강기정 정책위의장 후임으로 임명됐으나, 문 대표의 독단적 당 운영 등을 지적하며 그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부터 당무를 거부해 왔습니다.

그러나 가뜩이나 새정치연합이 자중지란으로 대여문제에 효과적 대응을 못하는 상황에서 임시국회 국면에서 정책 등 원내 전략에 공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춘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다 내려놓으면 누가 일할지 참 걱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주승용 오영식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와 최 의원의 정책위의장직 사퇴, 이종걸 원내대표의 최고위 불참 선언 등으로 자칫 당 지도부 마비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한편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선출되는 새누리당과 달리 새정치연합의 경우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 직속이어서 문 대표가 후임을 임명하게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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