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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돋보기> 탈북자 고소 北김정은 이모부 인터뷰에 싸늘한 시선

송고 2015년12월10일 08시20분

"탈북자 고소 이해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탈북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모부 리강(60)씨가 "권력의 비정함 무서워 미국에 망명했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9일 밤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관심을 가지면서도 대체로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대다수 누리꾼은 리씨 부부가 탈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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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이디 'hees****'는 "잘 살다가 본인 위치가 위태로우니까 벗어난거네? 불쌍하게 봐야하나…. 탈북자들이 하는 방송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뭐 그렇게 억울하다고 소송까지 하지? 돈 때문이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 북한을 나와서 적응을 아주 빨리하고 있네"라고 말했다.

'xbff****'는 "북한에서도 남한에 대해서 허위 선전선동 많이 하는데 그런갑다 하면되지, 도대체 의도가 뭐냐? 김정은이 권력을 잡았으니 다시 북으로 돌아가고 싶은거냐? '나 여기있다' 알리는 것 같네. 탈북자는 왜 걸고 넘어지냐"라고 지적했다.

'sjki****'는 "탈북자들이 김정은 일가에 대한 반감에 잘못 이야기할 수도 있지. 김정은 일가의 일원으로서 김정은을 대신해 김정은의 외할아버지이자, 자신의 장인을 비호하는 소송을 한다는 것도 웃기고"라고 말했다.

'donq****'는 "망명한 건 좋은데, 탈북자를 고소한 건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게 호의호식하던 귀족종자가 굶주려 탈북한 사람을 고소하냐?"라고 적었다.

또 'rose****'는 "쥐 죽은듯이 숨어 살아야 할 사람들이 소송은 다 뭐고 기자회견은 다 뭔지. 변호사 선정도 그렇고. 이렇게 막 활보하고 다녀도 될 만큼 북한 정권으로부터의 신변 위협이 없다는 것도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트위터리안 이달호 씨는 "이러다가 김정은이 대한민국 법정에 고소고발 하는 거 아닌지 몰라"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탈북자들이 방송에서 하는 이야기는 한국에서 주워들은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자기 이야기는 거의 믿을 게 없음"(네이버 아이디 'sagi****')처럼 일부 방송에서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쏟아내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절대권력의 악마성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부귀영화 마다하고 미국 가서 세탁소 하겠냐?"(네이버 아이디 'dhqk****)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앞서 리씨와 그의 아내 고용숙은 이달 초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국내 방송에 나오는 탈북자 3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총 6천만원을 요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부부는 자신들이 김정일의 비자금 30만 달러를 훔쳐 망명했으며 고용숙의 아버지(김정은의 외할아버지)가 친일파라는 탈북자들의 주장 등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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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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