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안전사용정보]① 위식도역류질환

위산분비억제제·제산제·점막보호제 중 선택.. 커피·술·초콜릿은 피해야약 복용만으론 호전 어려워 생활습관 같이 고쳐야가슴쓰림 유발 매운음식·감귤류·탄산음료도 금물

의약품은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올바르게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헬스경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질환별 치료제, 다소비 일반의약품과 관련된 기본정보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가 식도점막을 자극해 쓰리고 아픈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해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가슴쓰림이나 신물 넘어오는 증상이 대표적이며 쉰 목소리, 협심증과 비슷한 흉통(가슴통증), 만성기침, 기관지천식, 후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법으로는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 수술, 내시경치료 등이 있으며 질환중증도(심한 정도)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된다.

▲치료제의 종류=치료제는 작용원리에 따라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억제제와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 점막을 보호하는 점막보호제 등으로 분류된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양성자펌프억제제와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가 있으며 양성자펌프억제제는 위산분비의 최종단계인 양성자펌프의 작용을 억제한다. 국내에 허가된 성분은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일라프라졸 등이 있다. 또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는 위벽세포에 있는 히스타민수용체를 차단해 위산분비를 직접 억제하며 시메티딘, 라니티딘, 파모티딘 등이 있다.

이밖에 제산제로는 알긴산나트륨·탄산칼슘·탄산수소나트륨복합제 등이, 점막보호제로는 수크랄페이트 등이 있다. 증상이 없어도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치료제를 먹어야한다.

특히 증상을 호전시키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해야한다. 먼저 커피, 술, 초콜릿처럼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한다. 또 가슴쓰림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운 음식, 감귤류, 탄산음료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식도하부에 위산이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습관(체중감량, 금연, 금주, 식후 2~3시간 후 취침 등)을 바꾸면 도움이 된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