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부위' 만진 선생님..피해 여학생 29명

KNN 강소라 기자 2015. 12.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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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사 성범죄, 조사 중에도 성희롱 발언..사건 은폐 의혹도

<앵커>

몇 달 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집단 성 추문 사건 기억들 하실 텐데, 이번에는 부산에서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29명의 학생이 성추행이나 희롱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 지난달, 이 학교 교사 A 씨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교사는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위안부나 가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여학생들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시작되면서 이 학교 교사의 성폭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같은 학교 B 여교사도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게 애 낳는 것밖에 더 있나'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 : 아무렇지 않을 수 없죠. 아니 이상한 말을 항상 하니까 자기들은 일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해당 교사들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 학생만 29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 학생들하고 멀리 떨어지면 되겠다 싶어서 (해당 남자 교사의) 사표를 바로 받은 거지요, 일부러 고의로 덮으려는 게 아니고.]

교육청은 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학교 교장에 대해 해임 처분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성범죄 추방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교단에서의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폭력 해당 교사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며 교육청은 결과에 따라 직위해제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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