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를 둘러싼 심상찮은 바람..빅그룹 탄생하나?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2015. 12. 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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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트와이스
트와이스
대만 멤버 쯔위
일본인 멤버 모모
일본인 멤버 미나
일본인 멤버 사나
나연
다현
정연
지효
채영

걸그룹 트와이스를 둘러싼 바람이 심상찮다. 또 하나의 스타 걸그룹의 탄생을 예고하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트와이스는 10개의 유명 업체와 CF 모델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지난 10월20일 ‘우아하게’로 정식 데뷔한 이후 40여일 만에 거둬들이는 수확 치고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CF는 스타성과 대중성, 성장성을 가늠하는 중요 잣대 중 하나다. 기업들은 각종 분석 및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CF 모델을 섭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각종 CF가 한꺼번에 밀려들고 있다”면서 “러브콜을 보내온 회사 역시 이통통신사, 글로벌화장품 브랜드 등 톱스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굵직한 업체가 대부분”라고 귀띔했다. 또 “막 데뷔한 신인에게 이처럼 단기간에 CF 모델 계약이 쇄도하는 것은 흔치 않아 특히 놀랍다”며 뜨거운 분위기를 소개했다.

트와이스가 제안받은 10개의 CF 모델료를 합하면 모두 18억원에 육박한다.

평균 단가가 1억8000만원 수준이어서 급성장한 이들의 위력이 새삼 확인된다.

청신호는 이밖에도 많다.

트와이스는 지난 3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아레나에서 개최된 ‘2015 MAMA’의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확하며 쾌속 질주를 증명했다.

데뷔 44일 만에 신인상을 거머쥔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4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거둬들였다.

음원 역시 강세였다. 데뷔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톱10 주위를 오가는 인기를 맛봤다. 지난 달 29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활동을 마무리한 현재에도 트와이스의 데뷔곡 ‘우아아게’는 대형 음악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9위를 달리고 있다.

트와이스의 화제성은 다양한 차트 현상에서도 목격된다. 차트에서 수시로 역주행 기록을 보이는 가하면, TV 출연 때마다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차트 상위권에 올라서는 등 탄탄한 팬덤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해외 반응이다.

이들의 뮤직비디오 ‘우아하게’는 7일 오후 현재 유튜브에 1579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0만 기록을 돌파하는 것은 유명 팬덤을 갖춘 그룹만이 가능하다.

‘역대급’ 외모로 일컬어지는 대만 출신 멤버 쯔위, 그리고 일본 멤버 모모, 사나, 미나 등이 해외 팬덤을 보태면서 가능했던 일로 비춰진다.

트와이스의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굳이 점수로 환산하자면 모든 영역에서 A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시그널도 많다”고 말했다.

9인조 다국적 그룹인 트와이스는 그룹 JYP엔터테인먼트가 미쓰에이 이후 5년만에 소개한 걸그룹이다. 올 상반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식스틴> 당시부터 호응을 받으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가요 제작자 ㄱ씨는 “화제성을 주도하는 멤버를 기용한 점, <식스틴>이라는 사전 프로모션이 성공을 거둔 점, 나아가 올 한 해 JYP의 기세가 특히 좋았던 점 등이 두루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든 그룹이 탐내할 만한 데뷔 타이틀곡 등도 이들의 흥행을 거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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