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씨 '허위사실 유포' 일베 회원 고소

백철 기자 2015. 12.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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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에 돈 받았다' 글..기소 의견 검찰 송치

보수성향의 언론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70·사진)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조갑제닷컴 관계자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10월 일베 회원 ㄱ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ㄱ씨의 허위사실 유포로 조 대표의 명예가 떨어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조 대표는 최근 작성한 글과 방송 출연에서 일부 극우 인사들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논란이 근거가 부족한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해 왔다.

지난 9월23일 ㄱ씨는 일베에 조 대표가 박 시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ㄱ씨의 글엔 조 대표가 받았다는 돈의 구체적인 액수와 함께 “돈값 하느라 애쓴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조갑제닷컴은 직접 일베에 ㄱ씨의 글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ㄱ씨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지만 ㄱ씨는 같은 취지의 글을 9월25일 다시 올렸다. 경찰은 ㄱ씨를 서울에 사는 중년 여성으로 보고 있다. 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조갑제닷컴 측은 “사과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했으나 1주일이 지나도록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아 다음 단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백철 기자 pudmak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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