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창작자 위한 ‘영상 번역 도구’ 선보여

전문가에 번역 의뢰도 가능

인터넷입력 :2015/12/01 13:50

유튜브가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들이 유튜브 창작자의 콘텐츠를 모국어로 보다 쉽게 찾고,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유튜브 영상 번역 도구'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평균적으로 유튜브 채널 조회수의 60% 이상은 크리에이터의 거주 국가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다. 유튜브는 창작자와 해외 사용자가 언어의 차이로 인한 소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막 삽입 및 자동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기능은 ▲커뮤니티 자막 제공 ▲채널, 재생목록, 동영상의 번역 추가 및 표시 ▲번역 구매(베타)다.

커뮤니티 자막 제공은 크리에이터가 크라우드 소싱의 형태로 번역 작업을 요청한 콘텐츠에 한해 팬을 포함한 일반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막 번역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사용자는 영상의 전체 혹은 일부를 선택적으로 번역할 수 있으며, 충분한 작업이 이뤄지면 번역 참여자들이 최종 승인한 자막이 영상에 자동 반영된다.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내 제작자 스튜디오에서 자막 신청과 관리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채널, 재생목록, 동영상의 제목 및 설명 등을 다양한 언어로 추가할 수 있어 해외 사용자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더욱 편리하게 콘텐츠를 검색하고 시청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가 다국어 메타데이터를 추가하면 스페인 사용자는 스페인어로, 태국 사용자는 태국어로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국어로 번역된 영상 주요 정보를 통해 내용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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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번역 구매(베타)는 창작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에게 양질의 번역을 의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번역 장터다. 동영상 관리자 페이지에서 번역을 원하는 언어를 선택 후 결제 하는 방식으로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어, 일어 등 국내에서 번역 서비스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언어 외에도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번역이 완료된 콘텐츠는 자동 게시된 후 창작자에게 확인 이메일이 발송된다.

구글 서황욱 전무는 “언어로 인한 장벽이 낮아지면 다양한 개성과 아이디어를 갖춘 국내 창작자들이 더 많은 글로벌 시청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창작과 소통을 지향하는 플랫폼으로서 창작자와 사용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